성명서

검찰은 준사법기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행정기관과 달리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검찰을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지켜내고 올바른 검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바로 검찰총장이다.

현재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와 LH 사태와 같이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검찰총장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최근 검찰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들의 이름도 들린다. 이 중 친정부적 성향을 의심받거나 검찰 내부에서조차 비난을 받아 이미 수장의 자질을 의심받는 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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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요구하는 검찰총장의 자질은 무엇보다 살아있는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권력과 결탁한 구조적 비리행위자들을 엄단하는 정의와 결기를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흔들리고 있는 내부조직으로부터 신망 있는 분이 되어야 한다.

차기 검찰총장에게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무가 기다리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내고 불공정과 편법에 힘들어 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함께 눈물과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검찰총장이 임명되길 바란다

2021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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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 김현